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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지 앞에서 맨손체조?…영세 상인 털이 2인조, 순찰 중 경찰에 딱 걸렸다

입력 2024-05-30 13:28 수정 2024-05-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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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의 한 액세서리 전문점. 반지 진열대에 뒷짐을 진 두 사람이 슬금슬금 접근합니다. 물건을 얼굴 가까이 가져와 살피기도 하고 반지를 손가락에 껴보기도 합니다.

한 명이 물건을 들고 부산을 떠는 사이 갑자기 다른 한 명이 맨손 체조를 시작합니다. 몸을 앞뒤로 흔들더니 어깨를 돌려 근육도 풀어줍니다. 그리고는 작전 시작.

일행 중 한 명이 반지를 재빠르게 건넵니다. 받아든 일행은 자연스럽게 주머니 속으로 넣습니다. 그렇게 슬쩍한 은반지가 총 4개, 손발이 착착 맞아떨어진 2인조의 범행은 그리 길게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며칠 뒤 번화가에서 CCTV 속 도둑과 비슷한 2인조를 발견한 점주가 순찰을 돌던 경찰관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했습니다. 전력 질주한 경찰관들은 100미터를 쫓아가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가방에서는 다른 사람의 신분증 3장과 다른 이름이 적힌 신용카드 7장이 나왔습니다. 잡고 보니 이전에도 비슷한 전과가 있었습니다.

영세 상인 점포만 전문적으로 털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또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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