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찬대 "대통령,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부권…막가자는 것"

입력 2024-05-30 11:29 수정 2024-05-30 11: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고 무조건 거부권을 건의하는 여당에, 법안이 통과되자마자 거부권을 건의하는 장관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통령, 이게 제정신이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30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전세사기특별법과민주유공자법 등 4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비겁하고 쪼잔한 정권이다.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것 아니냐"며 "100번째 200번째 거부권도 행사할 것이냐"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총선의 민심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국민 배신행위이자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반민주적 폭거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습니다.

또 "오만과 불통으로 점철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국회 입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삼권분립의 정신을 위협하고 있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국정 운영을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할 것이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들은 사실상 여당인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야당이 동의한 법안"이라며 "소수 여당이 몽니를 부리면 무조건 거부하는 게 민주주의냐, 독재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남발한 묻지마 거부권 법안, 민주당이 반드시 다시 관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