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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믿을건 로또뿐? 당첨번호 예측 업체 믿었다 돈만 날린다

입력 2024-05-29 17:34 수정 2024-05-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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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팍팍할 때마다 찾게 되는 것, 바로 로또입니다.

등급이나 기간에 따라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1000만원을 내면 인공지능, AI가 당첨번호를 예측해 준다는 사이트도 성행입니다.

A씨는 지난해 3월, AI 기술이 로또 1등 당첨을 보장한다는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당첨이 안 되면 가입비 770만원을 돌려준단 말만 믿은 겁니다.

[로또 번호 예측서비스 피해자]
"(당첨을) 다 보장을 해준다고 했어요. 그리고 (당첨이) 안될 시에는 환불을 다 해주는 조건으로, 자기들이 AI 컴퓨터 있어서 그걸로 해서 당첨 확률을 높이니까 믿고서 한번 해봐라."

1년 넘게 업체가 알려준 번호로 로또를 샀지만 한 번도 당첨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환불을 요구하자 연락도 끊겼습니다.

[로또 번호 예측서비스 피해자]
"1~2등 (당첨) 목표로 해준다고 했는데, 하물며 3, 4등도 한 번도 나오지 않고 돈만 날린 상황이 됐어요."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로또 판매가 늘면서 비슷한 피해는 매년 느는 추셉니다.

피해 구제 신청은 최근 2년간 연간 6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그중 절반가량은 돈을 돌려받거나 합의 처리가 됐지만, 나머지는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업체와 연락이 끊긴 경우도 지난해 1분기 7%에서 올해 20% 가까이로 급증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로또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데도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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