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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축복한다던 교황, 한 마디에 가톨릭 '발칵'

입력 2024-05-28 17:39 수정 2024-05-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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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교황(2023년 12월)]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하느님은 그들을 사랑하시고 그들과 함께 계십니다.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공식적으로 승인한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이 최근 동성애자를 경멸적인 속어로 지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 20일 교황이 비공개 모임에서 이탈리아어 '프로차지네(frociaggine)'라는 말을 썼다고 전했습니다.

동성애자가 사제가 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신학교가 이미 '프로차지네'로 가득 차 있다고 농담했다는 겁니다.

이 단어는 한국에서는 '호모' 정도의 표현으로 영국 가디언은 교황이 '모욕적인 욕설'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2013년 취임 이후부터 줄곧 동성애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3년 7월)]
동성애자인 사람이 선한 의지를 갖고 신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습니까?

현지 언론은 모국어가 스페인어인 교황이 이 이탈리아어가 얼마나 모욕적인 말인지 모르고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티칸 교황청은 이와 관련한 언론의 논평 요구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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