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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기다렸소" 대관령 한우연구소 올해 한우 방목 시작

입력 2024-05-28 17:26 수정 2024-05-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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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오늘(2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올해 첫 한우 방목을 했습니다. 겨우내 축사 안에서만 생활하던 한우 암소 200여 마리가 연구소 내 180ha 초지로 달려 나와 마음껏 풀을 뜯었습니다. 한우연구소 한우 방목은 해마다 이맘때 시작해, 10월 말까지 약 5개월 동안 이뤄집니다. 이렇게 방목하면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으로 번식률이 높아지고, 한우 생산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사룟값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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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게 얼마 만이냐!"

축사를 벗어나 구름처럼 몰려나온 200마리 한우 떼

울퉁불퉁 오르막길 한참 오르면 그 끝은 푸른 풀 가득한 '초지'

부드럽고 연한 풀 골라 맛있게 냠냠

기자가 다가가 풀 줘보지만 주위에 널렸는데 먹을 리가…

이곳은 해발 900m 강원 평창군 대관령의 한우연구소

연구용으로 키우는 한우 암소 오늘(28일)부터 방목 시작

축구장 250개 크기 초지에서 하루 60kg씩 싱싱한 풀 뜯어

모처럼 기분 좋은 건 알겠는데
"저… 얘들아… 인터뷰는 좀 하면… 안 되겠니?"

[김현주/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농업연구사]
"그 혈통 중에서도 보증 씨수소의 정액이… 왜 이래? 왜들 이래? 이러지 마."

어미가 잘 먹고 운동까지 하니 튼튼한 새끼 낳을 확률이 '쑥쑥'

[백열창/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농업연구관]
"적당한 운동량과 일광욕을 통해서 일반 축산농가 대비 번식률이 15%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한우 생산비의 50.9% 차지하는 사료비도 안 들어

이런 게 바로 일석이조!

더는 풀 자라지 않는 10월 말까지 푸른 들판 누비며 건강한 한우로 자라기를

(취재기자 조승현, 촬영기자 박용길)
(화면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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