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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버섯 1kg에 50만원 '모렐버섯'…국내 최초 인공재배 성공

입력 2024-05-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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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희귀버섯 '모렐버섯'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세계적 희귀버섯 '모렐버섯'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세계적 희귀 버섯인 '모렐버섯'(곰보버섯)의 인공 재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마쳤습니다.

쫄깃한 식감과 독특한 풍미를 지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에서 고급 식재료로 쓰이는 모렐버섯은 유럽을 비롯한 미국에서는 요리 외에 초콜릿, 주류 등에도 폭넓게 쓰이는 버섯입니다.

유기 게르마늄(Ge)을 많이 함유해 신장 허약, 성 기능 쇠약, 위염 소화불량, 식욕부진 개선 등에 효과가 있으며 단백질은 목이버섯보다 배 이상 많습니다.

이 버섯은 2000년 이후 중국에서 처음 인공 재배에 성공했지만,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건조 버섯 1kg당 50만 원을 호가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그동안 모렐버섯을 야생에서 채취하거나 중국에서 전량 수입해 왔습니다.

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모렐버섯'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모렐버섯'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진청은 3년간의 연구 끝에 이번 인공 재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모렐버섯 종균(씨균)을 배양한 뒤 이를 상자나 온실 토양에 접종해 버섯이 자라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온실에서 재배할 때는 두둑을 만들어 종균을 뿌리고, 위에 흙을 덮은 뒤 비닐을 씌웠습니다.

모렐버섯은 다른 버섯보다 재배 기간이 다소 길어 10월에 종균을 접종하면 상자와 온실 재배 모두 이듬해 3∼4월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이번 기술을 청년 농업인이나 새 품목 재배를 희망하는 관심 농가에 이전할 계획입니다.

자연산 '모렐버섯'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자연산 '모렐버섯'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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