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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원 사탕 결제, 카드 주인 찾아준 여고생들...감사장 받아

입력 2024-05-28 07:17

"주인 빨리 찾아주고 싶어서…작은 일에 감사할 수 있는 사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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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빨리 찾아주고 싶어서…작은 일에 감사할 수 있는 사회되길"

27일 제주서부경찰서 감사장 수여식. 〈사진=연합뉴스〉

27일 제주서부경찰서 감사장 수여식. 〈사진=연합뉴스〉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편의점에서 300원짜리 막대사탕을 산 뒤 카드와 300원을 편의점에 맡겨두고 간 여고생들이 경찰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어제(27일)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1학년 정영채, 조서원 학생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학생은 지난 19일 오후 길에서 신용카드 한장을 주운 뒤,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편의점에서 300원짜리 막대사탕을 사고 주인이 찾으러 오면 카드와 함께 300원도 전해달라며 100원짜리 동전 3개를 맡기고 갔습니다.

해당 카드 주인인 60대 남성 한 모 씨는 카드 승인 문자를 받고 농협에 전화해 분실신고를 했고, 편의점에 가보라는 조언을 듣고 편의점을 찾아가 잃어버린 카드를 되찾았습니다.

편의점 직원으로부터 300원이 결제된 사연을 들은 한씨가 이를 언론에 전하면서 두 학생의 선행이 알려졌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수소문 끝에 두 학생을 찾아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두 학생은 "주인을 빨리 찾아주고 싶어서 한 행동이었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이렇게 큰 이슈가 될지 몰랐다"며 "앞으로도 작은 일에 감사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한 씨에게 편의점에 가보라고 귀띔한 농협은행 제주도청지점 강경희 부지점장에게도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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