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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트럭이 전봇대 '쾅'…일대 상가·아파트 1700세대 정전

입력 2024-05-27 19:20 수정 2024-05-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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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5톤 트럭이 전봇대를 들이받으면서 인근 아파트단지가 정전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8시간 가까이 전기가 끊기면서 1,70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5톤 화물 트럭 한 대가 비스듬히 도로를 달려갑니다.

인도로 가는 방향인데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전봇대에 부딪히기 직전, 이 영상은 멈춥니다.

다시 켜진 화면을 봤더니 전봇대는 넘어져 있고 공사 인력이 오갑니다.

그 사이 4시간이 지났습니다.

트럭과 전봇대가 부딪치면서 전기가 끊겼고 CCTV도 멈췄던 겁니다.

[이 모 씨/체육시설 경비원 : 쿵 하고 들이받으면서 번쩍하면서 전봇대가 넘어가는데 스파크가 파란 불빛이 순식간에 막 그냥…]

[정상봉/인근 식당 사장 : 그 기사분이 앞에 팍 숙이고 가만히 있고, 움직이질 못하는 거예요.]

50대 운전자는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사고로 근처 상가와 아파트 1,700여 세대가 모두 정전됐습니다.

사고 지점 바로 옆에 있는 이 식당은 오후가 넘도록 영업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채 모 씨/인근 식당 직원 : 한창 손님 받아야 될 시간인데 지금까지 한 분도 못 받고 다 돌려보낸 상태입니다.]

길 건너에는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체육 시설이 있었습니다.

[이 모 씨/체육시설 경비원 : 8시쯤 넘으면 유치원 차들이 엄청나게 데려다주러 많이 와요. 할머니 한 분이 놀라서 쓰러졌어요.]

아이들과 길 가던 사람들은 놀랐고 주민들은 8시간 가까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단속 없을 시간이라도 술 먹고 운전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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