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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가방 속 '검은 가루'에 인천공항 발칵…정체는?

입력 2024-05-23 17:55 수정 2024-05-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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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아침 6시 반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20대 여성 승객 가방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검은색 가루가 담긴 봉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이 가루를 신경작용제나 마약으로 의심했는데요. 신경작용제 간이 진단 과정에서 양성과 음성이 잇따라 반응했습니다. 여성을 포함해 이상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었습니다. 공항 측은 관계 기관에 정밀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맨살이 전혀 노출되지 않는 방호복을 입고 방독면을 썼습니다.

오늘 오전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출동한 군인들입니다.

미국 뉴욕에 가려 공항을 찾은 20대 여성이 자기 가방에 든 가루 봉지를 발견하고 신고했습니다.

검은색 가루가 나온 휴대용 가방입니다.

여성은 출국 직전 화장실에 들렀다가 이 가루를 발견하고 바로 신고했습니다.

가루는 모두 65g, 마약은 아닌 거로 나타나 '신경작용제'가 아닌가 의심됐습니다.

'신경작용제'는 들이마시거나 몸에 닿으면 목숨까지 위험해지는 물질로 화학무기에 쓰입니다.

곧장 공항과 소방, 군이 간이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공항의 분석에서는 양성, 소방과 군의 분석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일단 신고한 여성도 별다른 탈이 나지 않아 관계기관은 아주 위험한 물질은 아닌 거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들 놀랐습니다.

[오동연 / 서울 도곡동]
"마약 사건도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조금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 혹시라도 다른 화장실이나 이런 데에도 다른 물질들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까..."

경찰은 이날 여성이 타고 온 시외버스에서 누군가 가방에 가루 봉지를 넣은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
"버스 안에 외국인이 많이 탔다 그러니까..."

도대체 무슨 가루인지, 어떻게 이 여성의 가방에 들어갔는지 경찰과 공항 측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영상편집: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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