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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나 조폭이야!" 유흥주점서 소화기 분사·난동…MZ조폭 6명 최후

입력 2024-05-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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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에서 소화기를 분사하고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한 MZ세대 조직폭력배 6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당시 "빈방이 없다"는 말에 격분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수폭행, 업무방해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 2월 경북 경산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벌어졌습니다.

동갑내기 MZ세대 조폭으로 알려진 이들은 각각 서울·경기·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날 경산에서 열린 조폭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A씨 등은 결혼식이 끝나고 베트남 국적의 업주가 운영하는 유흥주점에 들어갔으나 당시 유흥주점의 직원은 "빈방이 없다"며 이들의 출입을 제지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이들은 자신들이 조폭임을 과시하며 주점 내 방들을 열어보고 소화기를 분사해 손님들을 밖으로 나가게 하는 등 영업을 방해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초기에 피해자들이 보복을 우려하면서 A씨 등과 합의했다며 진술을 거부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속적인 설득 끝에 관련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이와 함께 유흥주점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 일당의 신병을 차례로 확보하고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조직폭력배들이 조직을 불문하고 규합하여 공공장소에서 빈번히 위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2월 발족한 이후 조폭 49명을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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