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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새우 무한리필'에 무너진 유명 외식체인…파산 절차

입력 2024-05-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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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2만원대에 새우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미국 유명 외식 체인 '레드랍스터'가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문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현지시간 21일 CNN 등에 따르면 '레드랍스터'는 미국 플로리다주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레드랍스터는 20달러, 우리 돈으로 2만7000원대에 새우 등을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 외식 체인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해산물을 양껏 먹을 수 있다는 장점에 문전성시를 이뤘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객 발길이 뜸해지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레드랍스터는 사업 초기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태국 등에 수백 개 매장을 거느렸으나, 최근 실적이 부진한 93곳의 매장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새우 무한리필' 프로모션은 레드랍스터의 경영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일부 고객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얼마나 많은 새우를 먹을 수 있는지' 경쟁을 벌이면서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레드랍스터는 뒤늦게 해당 프로모션 가격을 20달러에서 25달러로 올렸으나, 실적을 개선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한때 미국 내 매출 24위에 올랐던 레드랍스터는 빚이 자산보다 10배 많은 자본잠식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레드랍스터 측은 이번 파산 보호 신청에 대해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고객들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데다 비용 급등과 금리 인상 여파로 경영난이 심화했다"며 "특히 지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가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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