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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당원들 달래기 나선 민주당, '당원주권국' 만든다

입력 2024-05-22 16:32 수정 2024-05-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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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당내에 '당원주권국'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추미애 당선자가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강성 지지층의 탈당 행렬이 이어지자, 당원의 동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원내 핵심관계자는 오늘(22일) JTBC와의 통화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이를 지도부에 전달하는 당직자가 당 사무처에 있어야 한다”며 “이미 당원주권국 신설 준비에 착수했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출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당원주권국 신설에 대해 이미 보고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원주권국에서는 당원들의 의사를 당내 선거 등에 어떻게 반영시킬지 등의 논의가 이뤄지게 됩니다. 당원들의 유튜브 참여나 동아리 활동, 게시판 활동을 활성화시킬 방안도 폭넓게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원 난상토론에서 "당원이 100만명이 넘고 당비가 연간 180억원이 넘는데 당원과 소통하는 전담 당직자가 없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원국 신설을 거론했습니다.

앞선 국회의장 경선에서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추미애 후보가 탈락한 이후, 민주당 탈당 신청자는 1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1000여명은 승인이 완료됐고, 나머지는 탈당 승인이 보류된 상태입니다. 최근 당내에선 의원들만 투표권이 있는 원내 선거에 당원 의사가 반영되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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