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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정숙 여사, 인도 셀프방문…문 정부 국조·특검 대상"

입력 2024-05-22 15:09 수정 2024-06-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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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두고 "셀프방문"이라면서 "국민도 속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속았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22일) 논평을 내고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김정숙 여사의, 김정숙 여사에 의한, 김정숙 여사를 위한 셀프방문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먼저 요청한 김정숙 여사의 방문이 인도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둔갑됐다"며 "국민도 속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속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회고록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버젓이 적은 것을 보면 문 전 대통령조차 참모들의 둔갑된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위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막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야말로 국정조사와 특검 대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며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행사에 참석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지난 20일 언론에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한국 측이 먼저 검토했고, 인도 정부가 이에 따라 초청장을 보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또 당초 인도 측이 초청한 인사는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고도 했습니다.

인도 측 요청이 먼저인지, 우리 측 검토가 먼저인지를 두고 논란이 커진 겁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고위급을 요청한 건 인도였고, 김정숙 여사에 대한 초청장을 보낸 것 또한 인도"라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모시고 싶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왔다 간 지 얼마 안 돼서 못 가겠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고문이 왔었다"며 "마찬가지로 인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꼭 와주시라고 했지만 못 갈 것 같아 김정숙 여사가 초청장을 받아 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안 되면 우리 정부는 다양한 카드를 검토한다. 펜스 부통령도 검토하고 이방카 고문도 검토하는 것"이라며 "그건 상호작용인 것이지, 외교에서 누가 먼저 요청을 하거나 그럴 리가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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