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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n번방' 일당 2명 구속 송치…동문 12명 등 수십명 피해

입력 2024-05-21 12:41 수정 2024-05-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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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대에서 이른바 'n번방'을 떠올리게 하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서울대 동문을 비롯해 지인 여성을 상대로 불법 성착취물을 만들어 퍼뜨린 일당 2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텔레그램 등으로 대학 동문 12명 등 여성 수십 명을 대상으로 불법 합성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서울대 졸업생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성폭력처벌법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여성 48명을, B씨는 2021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28명의 허위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A씨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포함해 1852건의 불법 영상을 유포·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A씨와 B씨는 서울대 동문으로, 일면식 없이 텔레그램에서만 소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이 만든 불법 합성물을 텔레그램으로 공유 받아 다시 퍼뜨리고 지인을 상대로 불법 합성물을 제작해 유포한 공범 3명도 검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포자들을 계속 추적할 예정"이라며 "시민단체와 관계기관, 해외 수사 당국 등 협조 가능 기관과 적극 협력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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