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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사건' 연상…자백한 김호중 '음주량' 밝혀질까

입력 2024-05-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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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김호중 씨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어느 정도 취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죠. 운전자가 술을 마셨다고 자백해도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밝히지 못해 무죄가 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김 씨 측이 이걸 염두에 둔 것이란 말이 나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서 가던 20대 가장이 뺑소니 사고로 숨졌습니다.

19일만에 자수한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자백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음주운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사고 당시 혈중알콜농도를 추정하는 이른바 위드마크 계산을 신뢰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법원은 "안주와 물을 많이 먹었고 노래 부르고 춤도 춰 알콜이 더 분해됐을 수 있는데 고려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법원은 마신 술의 양을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김호중씨를 수사중인 경찰도 사고 당시 혈중알콜농도를 위드마크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았다고 주장하면, 크림빵 사건처럼 법원이 위드마크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겁니다.

특히 사고 이후 경기도 숙박업소에서 마신 술 때문에 위드마크 수치가 높은 거라고 주장할수도 있습니다.

김씨와 모임을 했던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번엔 위드마크를 적용할 만한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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