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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아파트 10층서 불…인근 학교까지 번진 연기

입력 2024-06-20 19:31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지만 2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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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3시간 만에 꺼졌지만 23명 부상

[앵커]

서울 역삼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1개월 아기가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23명이 다쳤습니다. 인근 학교에까지 연기가 번지면서 학생들이 평소보다 일찍 하교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 밖으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도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역삼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모두 7동, 540여 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대피 주민 : (화재 경보기가) 계속 울리니깐 이제 '옆집 알람이 아닌 거 같은데?' 생각하고 매캐한 냄새가 나서 문을 열었는데 연기가 이제 자욱해가지고…]

불이 났던 아파트 앞입니다.

불이 시작된 10층 유리창은 전부 깨졌고 아파트 외벽은 꼭대기까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지만 23명이 다쳤습니다.

5개월, 11개월된 아기는 연기를 흡입했고 불이난 집에서 구조된 50대 에어컨 수리기사는 양손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신용호/강남소방서 행정과장 : 저희가 출동을 했을 때는 열기가 대단했다, 진입이 좀 힘들었다.]

1층으로 대피하지 못한 14명은 옥상에 대피했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연기는 인근 학교까지 퍼졌습니다.

[김현지/진선여중 1학년 : 학교에서부터 연기냄새가 나니까 머리가 어지러웠는데, 4시쯤에 학교에서 방송이 와서 조심히 하교하라고…]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도성초등학교 학생 : 가방 뒤집어쓰고 빨리 대피하라고. 난리가 났어요.]

소방당국은 내일(21일) 경찰과 합동 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취재지원 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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