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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회고록 대담자 "김정숙 인도행 문제면, 김건희 명품쇼핑 문제"

입력 2024-05-20 11:55 수정 2024-06-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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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지금이뉴스 캡처〉

〈사진=JTBC 지금이뉴스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첫 단독 외교'라고 언급해 논란인 가운데, 회고록 대담자였던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이 "(이게 문제라면) 김건희 여사가 명품 쇼핑한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전 차관은 오늘(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전 차관은 "2018년 11월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요청했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7월에도 인도를 방문해서 또 11월에 간다는 게 머쓱해 고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다른 일정으로 인도 방문이 어려워지자 인도 측에서는 김정숙 여사 초청을 제안해 왔다"며 "실제로 초청장도 왔고, 당시 인도 측에서는 김 여사가 방문하면 정상급 의전을 준비하여 초청하겠다고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호협력국 인도 측의 국가적 의미가 담긴 초청과 제안을 두고 지금에 와서 개인 여행이니 버킷리스트 운운하는 것은 자칫 인도 국민과 인도 총리에 대한 모욕적 언사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이 인도 측으로부터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초청장이 먼저 오고 김 여사 초청장이 나중에 온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도 측이 최초 제안한 대통령 초청이 무산되자 여사 초청을 제안한 부분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 전 차관은 "만약 이 부분을 자꾸 문제 삼는다면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지난해 7월 윤 대통령이 유럽 순방 당시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을 때, 김건희 여사는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면) 대통령이 전쟁터에 갔는데 현직 영부인이 명품 쇼핑한 것을 가지고 계속 문제 삼아야 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과 관련해 "첫 단독 외교"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회고록에서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내게 설명하면서 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며 "나중에 기념공원을 개장할 때 인도 정부로부터 초청이 왔는데 나로서는 인도를 또 가기가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래서 고사를 했더니 인도 측에서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을 하더라"며 "제가 이 얘기를 소상하게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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