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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조약돌,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반환 "사회적 물의 곤란"

입력 2024-05-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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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조약돌,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반환 "사회적 물의 곤란"

국내구호단체 희망조약돌이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을 전액 반환했다.

희망조약돌 측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법률적,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을 수령하는 것에 대해 곤란하다. 이에 따라 해당 기부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희망조약돌은 기부금의 전액 반환 처리를 위해 해당 기부 플랫폼과 소통했고 반환을 빠르게 완료했다.

희망조약돌 측 관계자는 "비록 기부자가 본인이 아닌 팬클럽 차원의 기부일지라도 사회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기부금 수령에 대한 현재 상황이 매우 곤혹스럽다"며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임을 감안했을 때 이번 기부금은 해당 팬덤에게는 죄송하지만 정중히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호중 팬클럽은 최근 희망조약돌 측에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이는 K-POP 팬덤 기반 플랫폼 포도알에서 김호중이 팬들의 투표를 통해 '24년 4월 트롯_스타덤' 1위에 선정된 기념으로 진행됐다. 해당 기부금은 국내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심리 치료 지원, 의료 지원, 교육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 변경 과정에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뺑소니 혐의 자체도 무겁지만, 거듭 된 거짓 해명과 의구심 가득한 사건 정황들이 충격을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속사 측은 애초 김호중의 의도적 운전자 바꿔치기와 음주 운전에 의혹에 대해 사전 반박했지만,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자백한 정황, 김호중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17시간이 지나서야 등장한 내막, 차량 내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파기, 사고 직전 유흥 주점에 방문한 사실, 관련 CCTV 공개 등 내용이 줄줄이 쏟아지면서 더 큰 비난을 자초했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의 '공황 장애'도 언급하며 죄질을 축소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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