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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요즘 배우들 '아티스트'라 불러…나에게는 직업"

입력 2024-05-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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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르(ELLE)〉

〈사진=엘르(ELLE)〉

배우 윤여정이 본업과 취미를 넘나들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윤여정은 패션 매거진 엘르 6월호 커버를 장식, 윤여정이 국내 패션 매거진 커버에 단독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데뷔 이래 최초다.

티파니의 주얼리를 착용한 윤여정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보면 그 오드리 햅번도 티파니 매장의 쇼케이스를 구경하지 않나. 1970년대 처음 뉴욕에 갔을 때 티파니 매장에서 샀던 그릇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며 브랜드와의 추억을 언급했다.

다양한 포즈 요청에도 스스럼없이 응하며 자연스럽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의 모습에 커버 촬영장은 여느 때보다 큰 탄성과 박수로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사진=엘르(ELLE)〉

〈사진=엘르(ELLE)〉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17일부터 25일까지 미국 LA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윤여정 회고전' 참석을 앞둔 소감에 대해 "영광스러운 일이다. 우리나라 위상이 정말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총 여덟 편이 상영될 예정인데 그 중에서도 '화녀'를 나 또한 오랜만에 관객석에서 다시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영화 '미나리' 등 1970~80년대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배우 활동에 미친 영향에 대해 윤여정은 "딱 9년을 살았더라. 지금 돌아보니 도움이 됐구나 싶지 당시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다. 인생이라는 게 이처럼 항상 놀랄 일로 가득하다"며 "한국계 미국인 감독들의 작품이나 활동에 마음이 가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파친코 시즌2'에 대해서는 "촬영은 지난해에 다 마쳤으니 내 몫은 했다. 잘 작업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원작 소설에서 순자는 결국 고국에 오지 못하는데 드라마에서는 고향을 찾은 순자가 정리된 과거를 돌아보는 것으로 잘 각색했다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사진=엘르(ELLE)〉

〈사진=엘르(ELLE)〉

최근 취미는 '뮤지엄 TV 채널'을 보는 것이라고. "완전 딴 세상에 살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린 윤여정은 "긴 시간 수천 점의 작품을 그리면서도 당대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 그 사람들이 정말 예술가 아닐까. 요즘 배우들 보고 아티스트라고 하는데 나는 배우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연기자 다운 면모를 보였다.

현재 이안 감독의 1993년 영화 '결혼 피로연' 리메이크 작품 출연을 검토 중인 윤여정은 배우로서 활발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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