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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 이규형, 핏빛 야망가 변신

입력 2024-05-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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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

'삼식이 삼촌'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이규형이 대한민국을 씹어 먹을 핏빛 야망가 강성민으로 변신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디즈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송강호(삼식이 삼촌)와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변요한(김산)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다. 이규형은 극중 국회의원 강성민 역을 맡아 김산과 대립각을 펼치며 대한민국 국무총리 그 너머를 꿈꾼다.

이규형은 차기 지도자 후보로 주목받는 야망 넘치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송강호와 함께 자라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를 앞세워 더러운 일을 처리해왔다. 이규형이 유일하게 믿는 사람이 송강호인 만큼 그의 치부를 모두 알고 있는 인물 역시 송강호다. 그런 송강호가 이규형이 아닌 변요한의 대한민국을 꿈꾸기 시작하며 이규형의 삶에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이규형이 대통령 선거대책위원장이 되며 자신의 야망에 한 걸음 다가선 때, 앞을 막은 건 결국 자기 자신이었다. 지금의 국회의원 이규형과는 180도 다른 길을 걷던 과거가 드러났다. 이에 과거 지우기에 나선 이규형은 송강호에게 살인까지 사주하기에 이르렀고 이규형의 두려움과 핏빛 야망이 활개를 치며 살인이 살인을 낳는 결과가 초래됐다.

이규형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물 불 가리지 않는 강성민을 예민하고 날카롭게 완성했다. 누구보다 큰 야망을 지녔지만 두려움 또한 큰 인물이다. 이규형은 강성민의 심리적 불안감과 초조함을 떨리는 눈빛에 담아내며 그 안에 차가운 야망까지 더해냈다. 복합적 감정이 일렁이는 가운데, 이규형의 디테일한 감정 변화는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삼식이 삼촌을 믿고 의지하면서도 자신과는 다른 격의 사람처럼 아래 두고 있는 듯한 태도는 날 때부터 대한민국 귀족에 포함된 인물인 듯 시대와 서사를 아우르는 열연으로 몰입도까지 선사했다.

'삼식이 삼촌'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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