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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신호탄" 총공세 나선 야권…여권 일각서도 우려 목소리

입력 2024-05-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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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은 이번 검찰 인사는 김건희 여사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여당에서는 '정례 인사'를 두고 야당이 정치 공세한다고 맞받아쳤지만, 일각에서는 "총선에서 크게 진 뒤에도 윤 대통령이 참 변하지 않는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수사'를 막기 위한 인사라고 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검찰로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고 그래서 검찰의 기류가 수사 불가피론으로 급격히 타오르는 것을 봉쇄하려는 조치였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소환 조사 필요성을 건의한 걸로 알려진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을 지낸 이창수 지검장이 임명된 걸 문제 삼았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탄압 선봉에 섰던 대표적인 친윤라인입니다. 검찰을 더 세게 틀어쥐고 '김건희 방탄'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입니다.]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건만 T 익스프레스를 탄다"고 썼습니다.

2016년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해입니다.

반면 여당 인사들은 야당이 정례적 인사를 정치 공세에 활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사무총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수사를 무마하라고 한다고 해서 무마가 되겠습니까? 검사들과 수사관들이 알아서 이런 부분들이 다 이뤄질 텐데…]

다만 여권 일각에서도 총선 패배 후에도 윤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여당 초선의원은 "대통령이 참 변하지 않는다"며 "다 같이 망하자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라 해서 법 앞의 평등 원칙이 비껴간다면 그것은 국가권력의 사유화"라면서 "검찰총장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 이 둘이 같은 사람 맞냐"고 반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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