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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돈 232억원 빼돌린 전 통역사, 혐의 인정

입력 2024-05-0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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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혜이(오른쪽)와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왼쪽). 지난 3월 미국프로야구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출전 기자회견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타니 쇼혜이(오른쪽)와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왼쪽). 지난 3월 미국프로야구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출전 기자회견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거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오타니의 전직 통역사 미즈하라가 해당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으로 생긴 빚을 갚으려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우리돈 약 232억 원)를 불법으로 이체한 혐의와 허위로 소득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은행 사기 형량은 최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입니다.

미국 법무부는 미즈하라가 오는 14일 법원에서 이 두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지 검찰은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걸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오타니의 개인정보를 이용하거나 사칭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1700만 달러에 가까운 돈을 빼돌렸습니다.

검찰은 오타니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가 이번 일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고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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