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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자지구 구호품 전달 '해상통로' 처음 열어…가동 시작

입력 2024-05-17 17:56 수정 2024-05-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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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6일 미국 중부사령부가 배포한 가자지구 해안에 구호품 전달 목적으로 세워진 임시부두 사진. 〈사진=미국 중부사령부, 로이터통신〉

현지시간 16일 미국 중부사령부가 배포한 가자지구 해안에 구호품 전달 목적으로 세워진 임시부두 사진. 〈사진=미국 중부사령부, 로이터통신〉


미국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설치한 임시부두가 본격적으로 가동됩니다. 구호품 전달을 위해 해상통로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 9시쯤 구호품을 실은 트럭들이 가자지구 임시부두를 통해 해안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목적의 해상통로"라며 "여러 국가와 인도주의 단체에서 기증한 구호품들이 해상통로를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미군이 이스라엘 아슈도드항에서 구호품을 크레인으로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미국 중부사령부, AP통신〉

현지시간 14일 미군이 이스라엘 아슈도드항에서 구호품을 크레인으로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미국 중부사령부, AP통신〉


앞서 전날 500t 규모의 구호품이 임시부두에 정박했고 이 구호품들은 며칠 내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미국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구호품이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아슈도드항에서 바지선에 실려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육로를 통한 구호품 지원을 막았습니다. 구호품 지원이 끊기며 가자지구 주민들은 극심한 기근에 시달렸습니다.
임시부두 건설 당시 모습.〈사진=미국 중부사령부, 로이터통신〉

임시부두 건설 당시 모습.〈사진=미국 중부사령부, 로이터통신〉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임시부두를 지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가자지구 남서쪽 해상에 부유식 부두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해상통로를 통해 하루 최대 200만끼의 식량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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