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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사주로 젤렌스키 암살 시도한 범인 검거"

입력 2024-05-08 11:36 수정 2024-05-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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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무산시켰다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무산시켰다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무산시켰다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SBU는 반역 및 기밀 정보 유출 혐의로 우크라이나 국가경비대 소속 대령 2명을 체포했습니다.

SBU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 젤렌스키 대통령 경호원 중 암살 임무를 집행할 사람을 찾았고, 이때 이들이 첩자로 포섭됐다는 겁니다.

FSB는 만약 암살 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5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U는 키릴로 부다노우 군사정보국(HUR) 국장과 바실말리크 SBU 국장도 암살 표적에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정교회 부활절이었던 지난 5일 전에 부다노우 국장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SB는 첩자를 이용해 부다노우 국장 위치를 파악한 뒤 로켓과 드론으로 공격할 계획이었으며, 체포된 장교 중 한 명은 드론과 대인 지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SBU는 밝혔습니다.

말리크 SBU 국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취임식 선물이었을 수 있는 암살 공작은 실패로 끝났다"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의혹은 여러 번 제기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뒤 자신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최소 10차례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폴란드 검찰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러시아 편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폴란드 남성을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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