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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새 의협 회장 "국민·환자 걱정 않게 매듭 잘 풀겠다"

입력 2024-05-01 14:39 수정 2024-05-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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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이 오늘(1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이 오늘(1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얽힌 매듭을 잘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제42대 의협 회장 임기가 시작된다"고 적었습니다. 임 회장의 임기는 3년입니다.

그는 "의료현장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생명을 구하는 자긍심을 잃고 떠난 전공의들, 불의에 맞서 학업의 터전을 떠난 의대생들, 그들을 잘 가르쳐오시고 환자들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매진해 오신 교수님들, 그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개원의와 봉직의·공보의·군의관·공직의들, 이 사태에 걱정 많으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사태가 빨리 잘 해결되길 원하시는 국민들과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어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 회장은 취임 후 정부 정책에 본격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임 회장은 의협 회장에 당선되기 전부터 "저출생을 고려해 의대 정원을 500~1000명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당선 직후에는 대통령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관 파면 등을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또 지난달 28일 열린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는 "최전선에서 사투하고 있는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며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고,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정책은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회장은 최근 새 집행부도 꾸렸는데, 통상 2명이던 변호사 출신 법제이사를 4명으로 늘렸습니다. 전공의와 의대 교수 등의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는 데 대비하는 차원입니다.

의협 새 집행부는 내일(2일) 첫 상임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합니다.

특히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 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협의체'를 꾸려 정부와의 대화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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