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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73년생 떠나고 76세 왔다…황우여 앉혀 '관리 모드'?

입력 2024-04-29 20:06 수정 2024-04-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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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게 관리자? >

[기자]

국민의힘이 오늘(29일) 관리형 비대위 체제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11일이었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직후로 한 20일 정도로 비어 있던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전 대표를 지명한 겁니다. 

다시 말하면 73년생이 떠난 자리에 76세가 온 셈입니다.

[앵커]

당대표 지낸 지가 꽤 오래 전이잖아요. 10년도 넘었는데 그래서 또 정치권에 오랜만에 소환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기자]

시청자분들도 황우여 전 대표에 대해서 잘 모를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무난한 성격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은근히 강단 있다, 이런 평가가 많이 있습니다.

'어당팔' 어수룩해 보이지만 당수가 8단이다. '가라데가 8단이다. 은근히 강하다'라는 뜻이고요.

이런 별명도 있었습니다. 과거에 '레간자' 대우자동차 중형 세단. 소리 없이 강하다. 황우여 대표가 그런 스타일이다. 소리 없이 강한 스타일이다.

반면에 또 이런 별명도 있었습니다. '스텔스'다.

주로 자기 색깔 없이, 자기 목소리 없이 대통령이 하라는 대로 잘 따라 한다라는 뜻의 스텔스라는 평가도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2012년 당대표가 된 이후에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신이 됐고 또 이후에 2년 동안 임기를 마쳤는데 지금까지 황우여 대표 이후에 임기를 마친 당대표는 없었습니다.

또 하나 가져왔는데요. 박근혜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 시절입니다.

저렇게 한 대학교 연구실에 들어가다가 화학 약품을 씻어야 하는 걸 만져서 물이 쏟아지는 저런 일도 있었던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당내에서는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당내에서는 일단 관리형이기 때문에 무난하다 이런 반응들이 많이 있는데 반면 혁신을 외쳤던 일각에서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라는 이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과연 관리형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의문들이 나오고 있는 거고요.

특히 지금 황우여 대표 체제의 최우선 과제가 다음 당대표 선거를 준비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관리형 비대위가 관리형 당대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까지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받들고 어떤 혁신 쇄신의 그림을 그려나갈지 참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관리형 비대위라는 것은 일종의 관리형 지도부로 가지 않느냐 이런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결국 가장 논란이 될 건 저희가 예상할 수 있는 게 당대표 어떻게 뽑느냐잖아요.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하느냐.

[기자]

일단 수도권이나 비윤계 등에서는 "이번 총선 참패의 원인이었던 당원투표 100% 룰을 이참에 바꾸자. 그래야 민심과 괴리되지 않는다"라고 요구하고 있고요.

지금 잠재 후보인 안철수 의원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친윤계 또 영남권에서는 '바꿀 필요 없다, 그대로 가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총선 직후에 윤 대통령을 만났던 홍준표 대구시장도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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