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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재명 오늘 오후 2시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냐 빈손이냐

입력 2024-04-29 10:37 수정 2024-04-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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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가혁〉

복잡한 정치 뉴스 알기쉽게 전해주는 '백브RE핑' 최종혁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종혁〉

안녕하세요.

가혁〉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납니다.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죠?

종혁〉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납니다. 차담회 형식이고요. 약 1시간 정도 진행하기로 했고,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한 만큼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참석자 그래픽이 있는데요, (이가혁 PT)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민주당에선 천준호 당대표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등 참모가 각각 3명씩 배석합니다. 참모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뜨면서 대통령과 이 대표가 독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혁〉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발언은 방송사 카메라에 공개되고 그 이후는 비공개인거죠?


종혁〉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하는데요, 특히 이재명 대표측이 국민들에게 공개되는 이 모두발언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모두발언이 사실상 가장 중요하다. 메시지가 분명해야한다"고 언론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 가끔 행사장에서 악수만 하고 넘어가는 장면만 연출됐을 뿐, 이렇게 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만난 건 처음입니다. 어떤 표정, 어떤 분위기일지 그 자체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가혁〉

양측이 사전 실무 협상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의제 자체는 없이 만나기로 한 거죠.

종혁〉

윤석열 대통령 취임후 약 2년 만에 처음 열리는 영수회담입니다. 첫 만남은 너무! 어렵다고 하던데, 그야말로 어렵사리 성사된 만남입니다. 계획 대로 되는 게 없어서라고 하죠. 이번 회담도 양측이 3차례 실무회담을 갖고 의제를 조율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 못하고 결국 이 대표가 조율 없이 일단 만나자는 입장을 전했고, 대통령실도 이를 수용하면서 성사됐습니다.

가혁〉

어렵사리 성사된 회담인 만큼 양측 모두 성과를 내야한다는 부담은 있겠죠?

종혁〉

일단 만남 그 자체가 성과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19일 이 대표에게 전화해 "만나자"고 물꼬를 텄고, 이 대표도 "가급적 빨리 만나자"고 해 성사 됐죠. 하지만 실무 회담에서 의제 두고 일주일간 기싸움만 벌이자 이 대표가 "다 접어두고 만나자"고 했고, 대통령실이 환영 의사 밝히면서 시간과 장소가 정해진 건데요. 윤 대통령이 그간 입장과 달리 이 대표를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는 셈인 만큼 만남 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3번이나 만났는데 구체적인 의제를 정하지 못했다는 건 양측의 입장차가 크다, 공통분모를 찾는 게 어려왔다, 이런 의미로 해석이 되는데요. 일단 구체적인 의제가 없다는 것 자체는 회담의 주도권 자체가 이재명 대표한테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이 대표가 대통령을 향해서 이런 저런 의제를 던지고, 윤 대통령이 듣는 입장이 될 데요. 당장 민주당은 총선 공약인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해 추경을 편성하자, 제안할 걸로 보입니다.

가혁〉

대통령은 '마약'이라고 표현하면서, 전국민 지급에 줄곧 반대해왔잖아요.

종혁〉

이번 회담 결과 그대로 수용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야당과의 협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건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 대전환의 하나로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자제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취힘 후 거부권을 9번 행사해왔는데요. 민주당은 21대 회기 내에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인데요. 만일 이후 윤 대통령이 이들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다거나, 일부라도 수용한다면 협치 물꼬 트일 수 있지만, 다 거부한다면 22대 국회에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가혁〉

의료계와 정부와 갈등도 오늘 영수회담에서 뭔가 해법이 나오면 좋겠다는 국민적 기대감도 있습니다. 오늘 영수회담, 각 신문 사설도 다 다뤘는데 좀 보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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