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철수, 영수회담에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의대 증원 유예" 제안

입력 2024-04-29 10:25 수정 2024-04-29 21: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9일) 영수회담을 앞두고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와 의대 증원 1년 유예 등을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9일) 영수회담을 앞두고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와 의대 증원 1년 유예 등을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29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갖기로 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와 의대 증원 1년 유예 등을 제안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정부 처음으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회동하는 만큼, 여야가 추구하는 신념 윤리는 내려놓고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한 책임 윤리만으로 민심을 받들어 협치하시길 감히 제언 드린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에 세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안 의원은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 합의를 바란다. 여당과 야당은 당파만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여야 한다"며 "당리당략과 이전투구는 구시대의 유물로 박물관에 보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머리를 맞대는 협치의 통 큰 합의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장 시급한 의료대란의 해법으로 의대 증원은 1년 유예해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오게 하고 협의체를 통한 단계적 증원 합의를 바란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긴급한 민생은 아프면 치료받을 권리다.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치료받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 지원 합의를 바란다"며 "오늘 아침 한 끼를 걱정하는 서민과 대기업 총수에게 25만원의 효과는 너무도 다르다"고 썼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우리 시대의 평등과 정의는 기계적 평등에서 시작될 수 없고, 기계적 평등은 '억약부강'(약한 자를 억누르고 강한 자를 돕는다는 뜻)일 뿐 '억강부약'(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다는 뜻)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인정한다면, 그 이익이 사회 구성원 가운데 어려운 사람들에게 먼저 돌아가야 한다'는 존 롤스의 정의론을 저는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우리 국민들께서는 정부와 야당을 대표하는 회담에 즈음하여 대한민국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서 긴급한 민생 현안과 협치의 통 큰 합의를 고대하고 있음을 숙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