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부 "의사단체, 국민 눈높이 맞지 않게 백지화만 주장 말라"

입력 2024-04-29 09:39 수정 2024-04-29 09: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의대 증원 백지화만 주장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같이 언급하며 의사 단체를 향해 "우리나라 의료체계 혁신과 발전을 위한 대화에 조속히 참여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전공의 집단행동이 두 달을 넘어 벌써 4월 말에 이르렀다. 환자 곁으로 조속히 돌아오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많은 분들께서 여러분이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대) 교수님들이 현장을 지키고 전공의들이 병원에 돌아와 환자 곁에 있을 때 국민들은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중증 심장질환 중재술'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조 장관은 "심장혈관 중재술에서 인정하는 혈관 개수를 확대하고 보상 수준도 인상하겠다"며 "예를 들어 상급종합병원에서 4개의 혈관에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할 때 시술 수가가 현행 대비 2배 이상 인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응급·당직 시술이 잦은 의료인에게 정당한 보상이 갈 수 있도록 일반 시술의 1.5배 수가가 적용되는 응급 시술 대상을 임상 현장에 맞춰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위험·고난도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고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