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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회견 후 하이브 "경영자 자격 없음 스스로 입증, 즉각 사임하라"

입력 2024-04-25 20:47 수정 2024-04-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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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사옥.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하이브 사옥.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오늘(25일) 민 대표 기자회견 후 공식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했다"면서 민 대표의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 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며 "모든 주장에 대하여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경영적으로 반드시 명확히 밝혀야 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이브는 또 민 대표를 향해선 "'대화 제의가 없었다' '이메일 답변이 없었다' 등의 거짓말을 중단하고 신속히 감사에 응해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부모님들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니 중단해 주길 바란다"라고도 했습니다.
 
하이브 사옥 전경(왼쪽), 민희진 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하이브 제공〉

하이브 사옥 전경(왼쪽), 민희진 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하이브 제공〉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오늘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직장인들이 늘 하는 회사에 대한 푸념을 경영권을 훔치려 한 시도처럼 몰아붙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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