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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신장까지"…세계 최초 '기계식 심장 펌프·돼지 신장' 이식 성공

입력 2024-04-25 16:43 수정 2024-04-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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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피사노 / 돼지 신장 이식 환자]

"어느 날보다 컨디션이 좋아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54살 리사의 새 삶이 시작됐습니다.

20일 전까지만 해도 리사는 매일 투석을 받아야 일상생활이 가능했습니다.

신장과 심장이 심하게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만성질환까지 겹쳐 장기를 이식받을 수 있는 대기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 심정지가 오면서 리사는 생사의 갈림길에 섭니다.

의료진은 최후의 선택을 하는데…

[로버트 몽고메리 / 뉴욕대 의대 교수]
"우리는 아무도 해보지 못한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전 세계 최초로 심장 펌프와 돼지 신장 이식 수술에 들어갑니다.

먼저 기계식 심장 펌프를 이식받고, 8일 뒤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로버트 몽고메리 / 뉴욕대 의대 교수]
"고정장치를 풀면 리사의 혈액이 신장으로 들어가고 아름다운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건강한 장기가 되는 거죠. 단순히 누군가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되찾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12일이 지난 지금, 수술 경과는 성공적입니다.

의료진은 현재 리사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습니다.

계속 회복 중이긴 한데, 거부 반응과 추가 감염 등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말기 신장 질환자 중 장기를 이식받는 환자는 3%에 불과합니다.

한국에서도 매년 3천 명이 이식 수술을 기다리다 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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