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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참여 시 공개 사과"…경찰, 한양대 의대 학생회 명단 요구

입력 2024-04-25 11:35 수정 2024-04-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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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수업 거부 강요 의혹을 받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한양대 의대 학생회가 학생들에게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을 거부하게 한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고사례를 모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교육부에 접수된 신고에 따르면 '한양대 의대 TF'는 '수업 재개와 관계없이 단체 수업 거부를 지속하라'고 학생들에게 요구했습니다. 수업에 참여하면 족보(학습자료)에도 접근할 수 없다고 알렸습니다. 이러한 서약에 반해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전 학년에 공개적으로 대면 사과할 것을 강요받았습니다.

교육부의 수사 의뢰에 따라 경찰은 어제(24일) 오전 한양대 의대 행정실에 찾아가 학생회 명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하고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양대 관계자는 “자료 제출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학생회 명단 제출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수사 의뢰했다는 의대생과 연락됐고 철저히 보호할 테니 안심하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생의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남은 건 오로지 파국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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