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물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인근에 또 다른 건물도 옆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오늘(23일) 새벽 2시 반쯤 대만 화롄시 앞바다에서 규모 6과 6.3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 규모 7.2의 강진이 덮친 이후 가장 큰 여진입니다.
여진이 난 곳에서 150km 떨어진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달 초 강진으로 이미 기운 건물 여러 채는 추가로 기울어졌습니다.
보수 공사 중이었는데 복구하기도 전에 또 피해를 본 겁니다.
건물 내부에는 다행히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지 당국은 건물이 완전히 무너질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대만에는 지난 3주 동안 천회에 달하는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규모 5가 넘는 여진도 37차례였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에만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집중돼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