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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검사 결과도 모른다"…피 마르는 환자들

입력 2024-04-22 15:11 수정 2024-04-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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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는 취소됐습니다.


[최희승/한국중증질환연합회 간사]

"2차 병원도 밀려오는 환자들과 전공의 사직으로 인해
방사선은 해 줄 수 없다는 치료 스케줄을 받고 급하게 수술만 진행하였다.

아직 수술한 병원에서 어떠한 조치나 내용도 전달 못 받고,
다만 이 사태가 종결되면 추후에 다시 논의하자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한다"


암 수술 후 초조한 마음으로 추적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환자는, 아직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최희승/한국중증질환연합회 간사]
"수술 접합 부위에 이물감 등으로 인해 CT와 조직 검사를 받은 후라 하루라도 빨리 검사 결과를 듣고 싶으나,

이 사태 후 한 달 후에나 확인된다고 하였으나,
한 달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최근 검사 결과가 연기되어
다시 문자로 주겠다는 안내문만 받았다고 한다"


병원은 항암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치료보다 호스피스 병동을 권했습니다.

[최희승/한국중증질환연합회 간사]
"서울에 한 대학병원에서 수개월간 치료를 받던 환자가 최근에 항암 중 (암이) 뼈로 전이가 되었고
그 환자와 보호자는 조금 더 치료 기회가 있었으면 하였으나,
병원 측에서 바로 '호스피스 병동을 알아보고 더 이상 내원은 하지 말라고 하셨다.'"

중증 질환자 피해와 고충은 커져만 가는데 정부와 의료계는 갈등은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이 지리(멸렬)한 진흙탕 싸움에 왜 우리 환자만 희생을 보아야 하는가?
환자들은 (정부와 의료계) 두 기관이 더 이상 환자의 생명이나 치료와 관련하여 안중에도 없었던 것을 안 이상,
적극적으로 우리의 치료권과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정부와 의료계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오는 25일 대학병원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에 또 한 번 불안에 떠는 환자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25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의료계는 모든 것이 멈추어 버릴 대혼란이 올 수도 있다.
살아 있는 의료인의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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