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3%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어제(18일)에 이어 오늘 또 나왔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가 35%에 그쳤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3%, '잘 못하고 있다'는 68%였습니다.
직전 조사에 비해 10%p 이상 떨어진 건데 긍정 평가는 취임 이후 최저치, 부정 평가는 최고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긍정 평가가 27%, 보수 지지세가 높은 대구, 경북에서도 35%에 그쳤습니다.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40대의 부정 평가 비율이 86%로 가장 높았습니다.
뒤이어 30대가 80%, 50대 72%, 20대에서도 70%가 직무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60대와 70대를 제외하면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70%를 웃도는 겁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와 민생 물가가 18%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 뒤로 소통 미흡이 17%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는데, 3주 전에 비해 10%p나 오른 수치입니다.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태도와 의대 정원 확대 등도 주요 부정 평가 이유로 꼽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총선 참패 결과에 대해 비공개 사과를 한 날인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에게서 변화의 기조를 읽지 못한 여론의 실망감이 이번 조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지난주에 비해 7%p 떨어진 30%를 기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