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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빼빼로 비싸진다…코코아 가격 폭등에 평균 가격 12% 인상

입력 2024-04-18 14:49 수정 2024-04-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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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가 가나 초콜릿과 빼빼로 등 초콜릿류 건빙과 가격을 다음 달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웰푸드가 가나 초콜릿과 빼빼로 등 초콜릿류 건빙과 가격을 다음 달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웰푸드가 가나 초콜릿과 빼빼로 등 초콜릿류 건빙과 가격을 다음 달부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가격이 폭등한 데 따른 것입니다.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부터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가나마일드(34g)와크런키(34g) 초콜릿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ABC초코(187g)는 6000원에서 6600원으로 가격이 오릅니다.

초코 과자 종류인 빼빼로(54g)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칸쵸(54g)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 비싸집니다.

빈츠(102g)는 2800원에서 3000원으로, 명가찰떡파이6입은 4000원에서 4200원으로 200원씩 가격이 오릅니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구구크러스터가 5000원에서 5500원으로, 티코가 6000원에서 7000원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5일 기준 ICE선물거래소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당 1만55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톤당 2000달러 내외 수준의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해오던 코코아는 지난해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올해 들어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가격이 오른 건 엘니뇨 등 기상 이변과 카카오 병해로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롯데웰푸드 측은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코코아 재배량은 지속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중국 등지의 초콜릿 소비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장기적인 수급 불안정에 적극 대비하면서 제품 품질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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