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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걸스 온 파이어' 실력·개성 다 갖춘 그녀들의 맞짱(종합)

입력 2024-04-1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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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걸스 온 파이어' 실력·개성 다 갖춘 그녀들의 맞짱(종합)
지루할 틈이 없다.

오직 보컬로만 승부하는 '걸스 온 파이어'가 첫회부터 실력자들의 맞짱 대결로 귀호강을 선사했다.

16일 JTBC 새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 첫회가 방송됐다. '걸스 온 파이어'는 'NEW K-POP'을 제안할 여성 보컬 그룹 결성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선우정아는 "어느 순간부터 여성 보컬그룹이 사라졌다. 그런데 '걸스 온 파이어'에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치열한 예선을 거친 본선 진출자 50인이 공개됐다. MC 장도연은 "총 상금 2억원·앨범 발매·글로벌 쇼케이스 등의 특전이 있다"고 소개했다.

본선 1라운드가 시작됐고, 대결 방식은 '1대1 맞짱 승부'다. 이긴 단 한명만 2라운드로 직행한다. 선우정아는 "(노래하는) 힘을 이미 가진 사람 중에 추려야 하는 고난이도의 프로듀싱이 아닐까 싶다. 잘 듣고 보고 느끼겠다.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

1라운드 첫번째 대결은 '구례 돌+I' 김담영과 '미지수' 조예인이 펼쳤다. 김담영과 조예인은 선우정아의 '찐팬'임을 인정했고, 선우정아 역시 "미치겠다"며 덩달아 긴장했다.

먼저 노래를 한 김담영은 '개꿈'을 선곡했다. 독특한 음색으로 무대를 이끌었고, 선우정아는 "나보다 음정이 정확한데"라고 감탄했다. 심사평도 이어졌다. 개코는 "처음에 무대 시작할 때 목을 꺾는 순간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음색·리듬감 면에서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쉬운 건 '돌+I'의 모습이 좀 더 나왔으면 좋았을 듯 하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담영씨는 이런 류의 싱어라는게 느껴졌다. 오래 전이었으면 완전 독특과였는데 이제는 이런 분위기의 싱어는 많다. 그 느낌을 가지고 퍼포먼스를 구사하려면 잘해야한다. 그런데 잘한다. 완성도가 좋다. 톤이 좋고 그루브가 좋고 음정이 좋아서 듣기 편하게 느껴진다. 아주 좋은 인재를 발견했다. 완전히 듣도 보도 못한 싱어인가에 대해선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선우정아는 "조금 냉정하게 생각하면 약간 지루해지는 순간이 느껴진다. 그런 걸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그거 외에는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예인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조예인의 선곡은 태연의 'TO.X'였다. 조예인 역시 특색 있는 음색이 돋보였다. 참가자들도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놀랐다. 윤종신은 "근 몇년간 다양한 오디션 봤는데 톤 면으로 봤을 때 최고다. 톤이 갖고 있는 공명감이 엄청나다. 이건 타고난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최종 5인에 대한 상상을 하게 되는데, 5명의 예인 씨 같은 톤이 있다면 어떨까 상상했다"며 최종 멤버 선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하지만 킹키는 "누군가에게 불러야 하는 곡인데 혼잣말 하려는 느낌이 강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심사위원들의 선택은 어땠을까. 조예인이 5대1로 승리했다.

다음은 '괴물토끼' 윤민서 대 '행복한 쿼카' 최아임의 대결이었다. 아이브의 '일레븐'을 선곡한 윤민서는 원곡과는 확연히 다른 개성 강한 무대를 선보였다. 윤종신은 "진짜 토끼 가면을 쓰고 나온 거 같다. 이 세상에 없는 동물인 느낌이다. 노래를 잘하는 수준을 넘어서 엄청난 표현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선우정아는 "컨셉트가 세고 연출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에 이걸 기술이 잘 못받쳐주면 그냥 특이한 사람이 되어버리는데, 탄탄하게 기술로 받쳐주면 그게 그냥 예술이 된다"고 극찬을 이어갔다.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임한 최아임은 HYNN의 '막차'를 불렀다. 최아임은 정통 발라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호소력 짙은 무대에 심사위원도 감탄했고, 킹키는 눈물을 흘리기도. 두 실력자의 무대에 선우정아는 "이걸 어떻게 뽑냐"며 난처해했다. 윤종신은 "사람을 울리는 목소리를 타고났다. 어디 숨어있었냐. 선우정아씨 '도망가자' 듣고 그런 느낌을 받았었다"고 회상했다. 결과는 만장일치로 최아임이 승리했다.

세번째 대결은 중국에서 온 '미친X' 레타 대 'YG오디션 1등' 자넷서였다. 레타는 의상만큼 강렬한 자작곡 '빨간맛'을 불렀다. 앞선 대결이 발라드였던 것과 달리 레타는 래핑을 선보였다. 개코는 "첫줄부터 경종을 울렸다"고, 영케이는 "진짜 재능이 엄청 많은 게 느껴진다. 하는 걸 즐거워 하는 게 느껴진다. 앞으로도 계속 갈고 닦아서 멋진 프로듀서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킹키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걸 잘 아는 듯 하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자넷서 역시 자작곡 '누워있고싶다'를 불렀다. 자넷서는 10cm '서랍'을 작사한 실력자였다. 중독성 강한 자작곡을 선보였다. 영케이는 "꾸밈이 없는 재치고 있고 재미도 있다. 잘 봤다"고 호평했다. 자넷서가 4대2로 본선 2라운드에 직행했다.

다음 무대는 '탕후루' 이수영 대 '탄산수' 김예빈이 펼쳤다. 두사람은 고등학교 3학년부터 우정을 다진 친구였다. 그런데 대결 상대로 만나게 된 것. 이수영은 보아의 '베터'를 불렀다. 고난도의 안무를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해냈다. 정은지는 "끼 있는 분이 나타났구나 생각했다. 계속 트레이닝 하다보면 훨씬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예빈은 태연의 '베터 베이베' 무대를 꾸몄다. 정은지는 "차세대 메인보컬감을 만나서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으면서 이 분은 그 팀을 끌고 갈 메인보컬 느낌이 난다"고 칭찬했다. 심사위원도 궁금해한 절친대결 승자는 5대1로 김예빈이었다.

'천둥호랑이 여신님' 이아름솔 대 '6000대1' 이나영의 대결이 이어졌다. 현직 뮤지컬 배우와 하이브 걸그룹 오디션에 참가했던 두 사람의 대결이다. 우승이 목표라는 이아름솔은 퀸의 곡을 불렀다. 파워풀한 무대로 참가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이나영은 박정현의 '미안해'를 선곡했다. 오디션 네번째 도전인 이나영은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의지를 다졌다. 승자는 이나영이 차지했다.

아이돌 출신의 대결도 펼쳐졌다. 에이프릴의 김채원도 참가자로 나왔다. K팝 AI아이돌 이송화가 그 주인공. 김채원은 볼빨간 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를 불렀다. 김채원은 "누구보다 간절하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송화는 레드벨벳의 '몬스터'를 불렀다.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준 이송화가 만장일치로 완승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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