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서 '인공눈물'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나 꽃가루·황사 때문에 발생하는 안구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인데요.
오늘(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봄철 상비약과도 같은 인공눈물의 안전한 사용법을 안내했습니다.
인공눈물은 눈의 건조 증상을 완화하고 자극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제품입니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카보머, 포비돈, 폴리소르베이트, 히프로멜로오스 등을 주요성분으로 사용하는 인공눈물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은 눈에 1~2방울 떨어뜨리며, 성분에 따라 1일 2~5회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 렌즈 착용은 피해야 합니다. 다른 안약이나 안연고를 추가로 사용해야 할 때는 5분 이상 간격을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눈물의 주성분이나 첨가제에 따라 특별한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카보머가 주성분인 인공눈물은 점도가 높아 완전히 흡수되기 전에 바로 취침하면 눈꺼풀 점착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취침 약 30분 전에 사용하고, 다른 점안제를 동시 투여하는 경우에는 적어도 15분 간격을 둔 뒤 카보머 성분은 가장 나중에 사용해야 합니다. 벤잘코늄염화물을 보존제로 포함하는 인공눈물은 해당 성분이 렌즈에 흡착될 수 있기 때문에 인공눈물 사용 시 렌즈 착용은 피해야 합니다. 투여 후 15분 이상 지난 후에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눈물을 사용하기 전 눈에 통증이 심하거나 안약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경우, 의사 치료를 받는 경우, 임부나 소아에 사용할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또한 눈 상태 등의 영향으로 인공눈물 사용 후 드물게 경미한 통증이나 일시적으로 시력이 선명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시야가 선명해질 때까지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후 통증이나 시야 변화, 지속적인 충혈 등의 증상이 지속될 때는 투여를 멈추고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