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단 혐의로 오늘(15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고위원 시절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유튜브 개인 방송을 했습니다.
방송 과정에 슈퍼챗으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3년 8월 18일 / 유튜브 '장예찬TV') : '장예찬TV 10만 구독 가자' 이걸 이왕이면 슈퍼챗으로 보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마 이OO PD님으로 추측이 됩니다만…]
장 전 최고위원은 슈퍼챗으로 받은 건 19만 원뿐이고 시청자들에게 돌려줄 예정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금액을 받은 것처럼 왜곡하고 호도하는 꼼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3년 8월 30일 / 유튜브 '뉴스트라다무스') : '공식 계정 정도 됐는데 슈퍼챗으로 달지 그랬냐'는 농담한 것을 다 생략하고 일반 시청자분한테 내가 슈퍼챗을 유도한 것처럼 호도를 해놨더라고요.]
지난해 8월부터 내사해 온 경찰은 오늘 장 전 최고위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인이 정치 활동을 위해 만든 유튜브에서 슈퍼챗 같은 수단으로 후원금을 받은 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 힘에서 부산 수영구에 공천을 받았지만, 과거 막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공천이 취소됐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떨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