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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아픔 딛는 힘 되길" 이미지 변신도 '원더풀' 차은우

입력 2024-04-14 15:10

종영 MBC '원더풀 월드' 차은우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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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MBC '원더풀 월드' 차은우 일문일답

"상처·아픔 딛는 힘 되길" 이미지 변신도 '원더풀' 차은우
새로운 얼굴도 통했다.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13일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작품을 통해 과감한 도전과 변화를 꾀한 차은우가 남다른 종영 소감을 전했다.

'원더풀 월드'는 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차은우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부모를 잃고 거친 삶을 선택한 권선율 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차은우가 연기한 권선율은 아버지 권지웅(오만석)의 복수를 위해 수현을 향한 치밀한 복수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실체와 숨겨진 진실을 알고 절망하지만, 다시 한번 진실을 파헤쳐 해피엔딩을 그려 나가는 인물이다. 차은우는 캐릭터가 느끼는 분노의 감정부터 슬픔과 허탈한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 받았다.

극 말미로 향할수록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선율의 감정선을 눈물 고인 눈동자와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 말투 등으로 표현한 차은우는 권선율 그 자체가 돼 반박불가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에 차은우는 '원더풀 월드'를 마무리하며 아쉬움과 진심이 가득한 일문일답 인터뷰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차은우는 현재 단독 팬콘 투어 '2024 Just One 10 Minute [Mystery Elevator]'(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자카르타, 홍콩,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다음은 차은우 일문일답
"상처·아픔 딛는 힘 되길" 이미지 변신도 '원더풀' 차은우


-'원더풀 월드' 종영 소감 부탁한다.
"'원더풀 월드'를 매주 챙겨 봤던 시청자로써 벌써 종영이라는 사실에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 같다. 선율이를 비롯해 모든 인물들이 행복하길 바랐는데, 각자의 해피엔딩을 찾아낸 것 같아서 계속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함께 울고 웃어 주셨던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전작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권선율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매 순간 '선율이라면?'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대사를 읽어보면서 준비했다. 현장에서는 감독님과 선후배 배우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선율이를 만들어 나갔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드라마 시작 전 캐릭터 키워드를 '판도라의 상자'로 이야기했는데, 종영 후 권선율은 어떤 단어로 표현하고 싶나.
"'반창고'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된 것 같다. 반창고가 상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선율이도 아픔이 아물고 새 살이 돋아나 다시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단어를 생각하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이 있다면.
"감정 신들이 가장 마음에 오래 남아 있는 것 같다. 특히 부모님에 대한 신들에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촬영을 하면서 선율이 감당하기 힘든 큰일들을 설명해야 하고, 수현을 향한 복수심을 납득 시켜야 했었어서 더 많이 집중하고 표현하려고 했다."

-김남주 김강우 임세미 등 다양한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한 작품인데, 현장에서 호흡은 어땠나.
"극 분위기와는 다르게 현장 만큼은 항상 즐거웠다. 선배님들이 먼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쉬는 시간에 서로 장난도 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상처·아픔 딛는 힘 되길" 이미지 변신도 '원더풀' 차은우
-권선율의 엔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나.
"선율이를 연기하면서 '엔딩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을 많이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선율이를 이해하면서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었으니까, 새드엔딩으로 상상했던 것 같다. 그런데 다시 의대생이 되어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제목인 '원더풀 월드'와 잘 어울리는 엔딩이라고 생각했다."

-방송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도 있었나.
"사실 한 가지를 꼽기에는 너무 많은 것 같다. 모든 회차, 모든 씬들이 소중하고 다 같이 열심히 했던 게 생각나서 더 그런 것 같다. 주변에서 좋다고 이야기해 주신 부분들이나 극에 몰입한 반응들을 보면서 혼자 흐뭇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권선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기에 꽉 찬 해피 엔딩이었어서, 긴 말은 말고, 짧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선율아, 더 잘 살고 행복하자'"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먼저 '원더풀 월드'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는 시기에 따뜻하고 '원더풀'했던 드라마로 마음속에 오래 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상처와 아픔들이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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