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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 당 말아먹어"

입력 2024-04-12 10:00 수정 2024-04-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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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22대 총선에서 참패한 여당을 두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 놀이 하다가 말아먹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며 "이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 당은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가 야심 차게 키운 이준석도 성상납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며 "이제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 청년 정치를 외치면서 들어온 그 애들은 과연 그 역할을 해 왔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총선을 바라보면서 내가 30여년 보낸 이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 게 아닌지 참 안타깝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어제(11일)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을 언급하며 "그때 당이 없어지도록 그냥 두었으면 지금처럼 무기력한 웰빙 정당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돌아보면 참 후회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017년 3월 탄핵 대선을 앞두고 당이 지지율 4%로 폭망해 당의 존폐가 걸렸을 때, '대선에 출마해 당을 살려 달라'고 창원까지 내려온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해 경남지사 사퇴하고 탄핵 대선에 나갔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기간 내내 15%만 득표해 선거비용 보전만 받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24.1% 득표율로 안철수를 제치고 2등 했을 때 당 재정 파탄은 면했기에 국민에게 참 고마웠다"며 "그렇게 해서 살린 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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