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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근친상간도 낙태 불법?…트럼프도 "너무 멀리 갔다"

입력 2024-04-11 13:10 수정 2024-04-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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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애리조나가 멀리 갔나요?)
"네, 그랬습니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가 160년 전 '낙태 금지법'을 부활시킨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이라고 해도 예외 없이 낙태를 금지하는 주 대법원 결정에 거리를 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그것은 바로잡힐 필요가 있고 주지사와 다른 모든 사람이 합리적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면서 만약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미 의회가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법'을 의결하더라도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낙태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신중한 입장을 지키고 있는 건데, 트럼프가 다른 정책에 대해 그동안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 것과 대조적입니다.

지난 2022년 미연방대법원은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번복하고, 각 주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텍사스와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에서 강력한 낙태 금지법이 연이어 등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차원에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되돌리겠다고 공약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저를 뽑아주세요. 저는 20세기, 21세기에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민자 문제에 못지않게 낙태 문제도 올해 미국 대선 표심을 가를 중요한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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