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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턱 밑'에 독일군...징병제도 고민

입력 2024-04-09 11:54 수정 2024-04-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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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모병제로 전환한 독일이 의무 복무를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해부터 스웨덴식 선택적 징병제를 대안으로 언급해왔는데요,

만 18세 남녀를 대상으로 체력과 지능을 심사해 수천 명을 선발하는 방식입니다.

여론은 크게 갈립니다.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찬성이 52%, 반대가 43%입니다.

특히 군 복무 연령대인 18~29세 중엔 반대가 59%에 달하고, 여성 중 68%가 반대를 표시했습니다.

'의무 복무' 여론이 거세진 건 예상 외로 길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입니다.

유럽 대부분이 모병제이지만, 2022년 라트비아가 징병제를 복원했고,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체코 등도 의무 복무를 고민 중입니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부전선인 리투아니아는 독일군을 상시 주둔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선발대 21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주둔군을 5000명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코르넬리우스 짐머만/주 리투아니아 독일 대사]
"여단을 나토 동부전선에 영구 배치하기로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나토에서 책임과 리더십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남서쪽으로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구 쾨니히스베르크), 남동쪽으로는 러시아의 우방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부정적입니다. 긴장을 높이고 우리 국경 근처에 위험을 만듭니다. 물론 우리도 안전을 위해 특별한 조치를 강구할 겁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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