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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기자회견' 예고했지만 '삐걱'...의협, 비대위 권한 넘길지 오늘 발표

입력 2024-04-09 11:24 수정 2024-04-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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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의협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1일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 대국민 담화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근 의협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1일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 대국민 담화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정작 의료계 내부 협의는 삐걱거리는 모양새입니다. 총선 뒤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계획이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이번 주 금요일(12일)에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할 수 있을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고 언급했습니다.

회견이 미뤄질 수 있는 요인으로는 새 의협 회장과 비대위 사이 입장차가 꼽힙니다. 앞서 임현택 회장 당선인의 인수위는 어제 의협에 공문을 보내 "당선인이 비대위원장을 수행하게 해달라" 고 요청했습니다. 현 비대위가 당선인 뜻과 배치되는 의사결정과 의견을 표명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중으로 이 부분에 대해 의논을 하고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며 "결정 내용이나 총선 결과 등 여러 변수가 있어서 기자회견이 연기될 수도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요인은 전공의 단체의 참여 여부입니다. 박단 전공의 단체 대표는 어제 페이스북에 "소통하고 있지만, 합동 기자회견 합의한 적 없다" 고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 일요일 비대위 회의 당시 박 위원장도 기자회견을 잡겠다고 이야기할 때 참석했었고, 개인 자격으로 찬성할 순 있지만, 전공의 전체 입장을 논의해야 하지 않겠냐" "그래서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고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고 이야기한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기자회견은 단일안을 내겠다는 취지보다는 의료계가 서로 의사소통하면서 한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뜻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오후 3시 브리핑을 열고 임현택 차기 회장 측의 요구에 대한 비대위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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