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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한화 팬들 달구는 페라자…열광하는 이유 '세 가지'

입력 2024-04-05 20:21

한화 역전의 발판된 페라자 '홈런'
좌우 가리지 않는 스윙
유쾌한 에너지로 '분위기 메이커'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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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역전의 발판된 페라자 '홈런'
좌우 가리지 않는 스윙
유쾌한 에너지로 '분위기 메이커' 자처

[앵커]

요즘 한화 팬들만큼 행복한 사람들이 있을까요. 초반이긴 하나 승률 8할의 야구에 모두가 놀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선수의 홈런, 세리머니에 흠뻑 빠졌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페라자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롯데 5:6 한화/대전구장 (어제)]

[이우중 최수빈/한화 팬 : 페라자 선수, 정말 미안하지만, 여권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한화 팬들은 페라자에 열광할 수밖에 없습니다.

타석에 서면 확신을 심어주는데, 공이 방망이에 맞는 순간 팬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섭니다.

홈런을 치고 방망이를 내던지는 일명 '빠던'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페라자/한화 : 계획한 건 아니고, 그 순간 아드레날린이 솟아난 것 같아요.]

지난해 역전패만 34번 당했던 한화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2번의 역전승을 썼습니다.

그때마다 페라자가 있었습니다.

175cm 작은 키에도 강한 힘과 빠른 스윙으로 시원한 장타를 쏟아냈습니다.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고, 스위치 히터로 좌우 타석을 가리지 않고 담장을 넘겨 버립니다.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런 5개로 1위, 타율도 5할로 1위입니다.

[이시원 신서하/한화 팬 : 가위바위보 하는 세리머니도 너무 귀엽고 세리머니도 처음으로 딱 이거 '이글스' 하고.]

팬들이 페라자에 꽂힐 수밖에 없는 이유, 또 있습니다.

[페라자/한화 : 할아버지~]

16살 많은 김강민에게 쉽게 다가서는 친화력은 웃음을 줍니다.

[페라자/한화 : {애기! 인사해야지!} 안녕하세요~]

무엇보다 우리말을 한두 마디 쓰면서 우리 야구 문화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페! 페! 페라자! 워어어어~ 안! 타!]

팬들과 유쾌하게 소통하며 한화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팬들은 우리나라 주민등록증도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페라자/한화 : {팬들이 자꾸 여권 뺏는다고 하거든요.} 기분이 좋아요. 근데 잘 숨겨놔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류현진의 합류로 단단해진 투수진에 페라자의 신바람까지 더한 한화는 4월의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페라자/한화 : 우와. 네 좋아. 가자가자. 감사합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화면출처 유튜브 'Eagles TV' /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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