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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간암 3기, 치료 시급" 이호진, 병보석 중 폭행사건 연루

입력 2024-04-04 19:56 수정 2024-04-04 23:47

주차 관련 시비…합의금 주고 마무리
태광 A 전 대표 "무마 위해 경찰에 금품 건네"
태광 측은 "경찰에 돈 주라고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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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관련 시비…합의금 주고 마무리
태광 A 전 대표 "무마 위해 경찰에 금품 건네"
태광 측은 "경찰에 돈 주라고 한 적 없다"

[앵커]

이호진 전 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2012년 실형을 선고 받은 뒤에 간암을 이유로 병보석을 받아 감옥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이 전 회장은 이 병보석 기간 동안 서울 번화가에서 폭행사건에 휘말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호진 전 회장은 2012년 2월 횡령 등의 혐의로 4년6개월 실형을 받은 뒤 4개월 만에 병보석으로 나왔습니다.

'간암 3기'라 이식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치료가 급하단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런데 보석 중인 상태에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던 2015년 5월 18일 이 전 회장이 폭행사건에 휘말렸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전 회장은 이날 늦은 저녁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서 주차를 두고 시비가 붙어 합의금을 주고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지역주민은 평소에도 인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해두곤 했는데, 해당 사건 피해자의 이름도 이 기록 속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 어떻게 마무리됐는지를 놓고선 입장이 엇갈립니다.

태광그룹 A 전 대표는 입건되지 않고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합니다.

[A 전 대표 : 나 돈 많이 갖다줬어요. 용산서 회식만 하면 나한테 전화와. 횟집 에서 우리 직원(경찰)들 팀원들 밥 먹이고 술 먹이고 또 돈 내고 오는 거야.]

태광그룹 측도 시비가 있었단 사실 자체는 인정합니다.

"지인들이 초대한 식사 장소로 이동하던 중 시비가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떤 명목으로든 경찰에 돈을 주라고 지시하거나 승인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JTBC는 A 전 대표가 금품을 건넸다는 경찰에게 입장을 물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한 뒤 이후 추가 질문을 위한 연락에는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VJ 허재훈 이지환 한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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