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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이재명 "끝까지 버텨라"…장예찬 격려 속 숨은 의도는?

입력 2024-04-04 20:20 수정 2024-04-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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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비뉴스 시작합니다. 이성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볼까요.

[기자]

< 이재명의 예찬 >

오늘(4일) 이재명 대표가 부산 유세에 나섰는데 후보에게 끝까지 싸우라고 격려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그 후보가 민주당이 아니라 다름 아닌 무소속의 장예찬 후보였습니다.

장 후보가 오늘 수영구 유세 현장에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앵커]

유세 현장에 나타났다는 건 서로 마주쳤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연히 마주친 게 아니라 계획적인 일정입니다.

이재명 대표 오늘 유세가 12시 40분이었는데 그보다 26분 빠른 12시 16분에 장예찬 후보가 자신의 SNS에 맞불 유세를 하러 가겠다라고 했습니다.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을 폭로했던 제보자와 같이 가겠다고 얘기를 했으니 의도적으로 일정을 잡은 셈이죠.

[앵커]

그러니까 마주친 게 아니라 찾아간 셈인 거네요.

[기자]

그 상황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장예찬/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 : 이재명은 여기로 와서 우리 조명현에게 사과하라. 사과하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냥 귀엽게 봐주세요. 저렇게라도 해야 어디 신문에 한 줄이라도 나오니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에게 굴복해서 선거 포기할 거라고 예측합니다, 여러분.]

[앵커]

저희도 다루게 됐네요. 장 후보는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일단 저 맞불 유세 직후에 자신의 SNS에 바로 글을 올렸습니다.

물불 가리지 않고 이재명과 싸우는 공격수, 장예찬 같은 파이터가 지금 보수에 필요하다라고 적어 놨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단일화를 장예찬 후보는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정은 보수의 적자가 자신임을 내세워서 자신에게 단일화가 유리하게 되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설사 단일화가 무산되더라도 보수 표심을 자극해서 득표하겠다. 이런 계획된 일정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장 후보가 공천 취소되자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황이기 때문에 장 후보가 선거를 포기하면 자동으로 단일화가 된다라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게 국민의힘에서는 정연욱 후보, 이렇게 무소속 장예찬 후보 표가 갈리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좀 여유가 있었던 표정이 보였죠.

[기자]

그렇죠. 반대로 민주당 입장에서는 단일화가 되면 상당히 불리해지는 상황이죠.

그런 마음을 이재명 대표가 담아서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한번 보고 가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소속) 장예찬 후보, 끝까지 잘 버텨보시기를 기대합니다.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선전을 기원합니다.]

[앵커]

이 지역 상황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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