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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부탁한 환자 수술 중" 인요한 문자 논란에…민주당 "의료 개악 재확인"

입력 2024-09-05 20:11 수정 2024-09-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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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부탁했나 >

[기자]

오늘(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었는데, 이 연설보다 논란이 됐던 게 인요한 최고위원의 문자 메시지입니다.

카메라 기자들에게 포착이 됐는데요, 이런 내용입니다.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이다.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니까, 인 최고위원이 "감사감사"라고 보냈던 걸 삭제하는 모습인데요.

상황이 심각해 보이긴 하죠? 하지만 그와 별개로는 청탁 논란이 불거지는 겁니다.

[앵커]

저렇게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했다.' 이런 내용이 있으니까 청탁같이 보이는데 인요한 최고위원은 뭐라고 합니까?

[기자]

일단 인요한 최고위원은 의사 출신의 국회의원이죠. 그리고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입니다.

일반적으로 위급 상황에서 일반인들은 발만 구르고 있는데 그와는 다른 상황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바로 이런 가능성을 확인해 준 증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 거죠.

이에 대해서 논란이 커지니까 인요한 최고위원은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병원 예약 등을 도와준 게 아니라 보호자가 불안해하길래 내가 아는 당사자한테 전화해서 수술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한 것뿐이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진료를 잡아주겠느냐,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앵커]

청탁이 아니다 이렇게 반박을 한 거군요.

[기자]

하지만 지금 야당에서는 이 해명이 설사 사실이라고 해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 과연 누가 믿어줄 수 있겠느냐. 뭔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앞서 저희가 한번 보도해 드린 적이 있었죠. 김한규 의원. 자신의 아버지도 응급실 뺑뺑이를 돌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 김한규 의원 자신의 SNS에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아, 이제 보니 여당 최고위원들은 다 방법이 있었구나.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정부 여당의 그런 식의 버틸 수 있는 것들은 바로 이런 것 때문이구나라고 비판했고요.

또 야당에서는 강하게 비판 메시지도 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노종면/민주당 원내대변인 : 속칭 '빽' 있는 권력자들에게는 의료체계가 붕괴되든 말든, 응급실 기능이 망가지든 말든, 상관이 없겠다는 인식을 이 짧은 문자 메시지 하나에서 다 읽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인요한 문자'로 인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말하는 의료 개혁의 실체가 실상은 '의료 개악'임이 재확인됐습니다.]

[기자]

일단 야당에서는 이른바 김영란법,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서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오늘 국회에 나와서 지침에 만약 위반된다면 당연히 위반일 수 있다,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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