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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합격자 20%는 강남구 출신...10명 중 8명 N수생

입력 2024-04-04 15:13 수정 2024-04-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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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대 정시 합격생 10명 중 4명 이상은 서울 소재 고등학교 학생으로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정시 합격생 10명 중 8명은 N수생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의대 신입생 선발 결과'를 정책연구단체 '교육랩 공공장'과 함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의대 정시 합격생 중 41.9%는 서울 지역 고등학교 학생이었습니다. 경기와 인천을 합친 수도권 학생은 전체의 62.5%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지역은 지난 5년간 평균(36.9%)보다 5%가 높은 학생이 2024년에 합격했고, 경기 지역은 지난 5년간 평균(20.8%)보다 1.8% 줄어들었습니다.

2024학년도에 의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지역은 서울 〉 경기 〉 대구 〉 전북 순이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출신 고등학생이 20.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서초구(8.0%), 양천구(6.1%), 성남시(5.6%), 대구 수성구(5.0), 경기도 용인시(4.4%), 전주시(4.3%) 순이었습니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의대 합격자 중 고3 학생은 줄고, N수생 비율은 늘었습니다. 고3 학생은 17.9%로, 전년 대비 8.1%가 줄었는데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재수생 역시 39.6%로 지난해보다 4% 줄었습니다. 반면 3수생 이상은 10.7%가 늘어난 39.7%를 차지했습니다. 의대 열풍으로 N수생 강세가 점점 3수생 이상으로 확대되는 추이가 2024학년도에 뚜렷하게 나타난 겁니다.

강득구 의원은 "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분석을 통해 서울 소재 고등학교 학생과 N수생 강세가 여전하다는 것을 수치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필수의료인력과 지역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할 때 이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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