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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새 원석"...유니스, 떠오르는 중소의 기적

입력 2024-04-04 09:58 수정 2024-04-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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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새 원석"...유니스, 떠오르는 중소의 기적
매년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데뷔한다. 그러나 스타 자리에 오르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가요계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면서 빛을 보지 못하는 그룹이 숱한 상황이다.

아이돌 제작에는 음악부터 뮤직비디오·홍보·마케팅까지 어마어마한 자본이 투자된다.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한 미디어 출연도 쉽지 않다. 특히 중소 기획사가 제작한 아이돌은 대형 기획사 대비 작은 투자 규모와 낮은 화제성으로 시작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K팝 시장에는 '중소의 기적'이라는 말이 있다. 규모가 작은 중소 혹은 신생 기획사 출신의 아이돌이 성공할 때 '중소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사례가 여자친구·모모랜드·하이키다. 2024년 그 뒤를 잇는 새 원석이 발견됐다. 데뷔 초장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는 걸그룹 유니스다.

유니스는 SBS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탄생한 8인조 글로벌 걸그룹이다. 이들은 27일 데뷔 앨범 '위 유니스(WE UNIS)'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출격했다. 임서원·진현주·나나 등 경력직 멤버들을 비롯해 젤리당카·코토코·방윤하·엘리시아·오윤아로 구성된 유니스는 남다른 데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유니스의 데뷔 앨범 '위 유니스(WE UNIS)'는 발매 5일 만에 5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해당 성과는 역대 K팝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순위 8위다.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앨범 '위 유니스(WE UNIS)'는 발매 직후 필리핀과 카타르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더불어 독일·말레이시아·미국·싱가포르·영국·일본·캐나다·튀르키예·호주 아이튠즈 톱 앨범과 4개국 애플 뮤직 톱 앨범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데뷔곡 역시 공개 직후 벅스 실시간 차트 15위·멜론 HOT100 87위 등을 기록하며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에 진입했다. 이외에도 마카오와 필리핀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며 음반과 음원 차트를 모두 휩쓸었다.

해외에서의 주목도도 남다르다. 유니스는 글로벌 팬들에 힘입어 오는 21일 'UTO FEST in Fukuoka'를 통해 일본에서 첫 무대를 가진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는 필리핀 세부와 마닐라에서 팬사인 투어를 진행한다. 광고 및 행사 관련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

공식 SNS 채널도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유니스의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틱톡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구독자와 조회수를 보여주고 있다. 그 중 더욱 강세를 보이는 건 틱톡이다. 현재 유니스의 틱톡 팔로워는 89.5만 명. 유니스는 지난 1월 27일 첫 영상 업로드 후 단 5일 만에 94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현재는 유니스의 신곡 '슈퍼우먼(SUPERWOMAN)' 챌린지가 화제다. 동료·선배 가수들과 챌린지를 진행하는 모습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니스의 틱톡 채널을 살펴보면 제로베이스원부터 백지영과 뮤지, 김남주 등 타 아티스트와의 챌린지 영상만 14개다. 동시 데뷔한 걸그룹 중 가장 많은 챌린지다. 아이돌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챌린지라는 홍보 방법을 제대로 활용해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서 팬덤을 구축하긴 했지만, 유니스는 데뷔 일주일이 조금 넘은 갓 신인이다. 이런 신인 걸그룹이 데뷔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다방면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유니스가 조명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신생 기획사 출신 아이돌의 선진이라는 점이다. 유니스를 탄생시킨 F&F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패션 기업 F&F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사다. 지난 1월 막 내린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공동 제작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이돌 론칭 또한 유니스가 처음이다.

아이돌 제작 및 매니지먼트는 처음임에도 F&F엔터테인먼트의 선구안이 눈에 띈다. 유니스는 데뷔 후 '슈퍼우먼(SUPERWOMAN)'으로 대중에게 밝은 에너지와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점점 더 성과도 빛을 보고 있다. '중소의 기적'을 기대해 볼만하다. 유니스의 출발, 기대 이상이다. 원석으로 시작해 잘 다듬어진 보석이 될 유니스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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